오전에 보낸 문자는 메아리가 없어
하루 종일 내 기분은 맥아리가 없어
친구들에겐 밀고 당기는 중
사실 니가 던진 떡밥에 완전 낚이는 중
뒤집어놓지 내 속과 니 전화
어깨 근처에 향수만 묻혀놓고 가냐
내가 너의 옹달샘은 아닌데
왜 항상 커피 아님 술만 얻어먹고 가냐
넌 논란의 캐릭터 뱃걸 (bat girl)
희망이란 채찍으로 내 맘을 고문해
난 어둠의 기사 여기 밸트 매
걸쭉하게 취한 널 집에다 모셔주네
왠지 넌 사연 있는 여자 같아
가벼운 덤벨처럼 들었다 놨다
헷갈리게 해 너의 애매한 태도
어디야 지금 영화 예매했대도!
그녀는 BAAAM BAAAM BAAAM 같은 여자 (그녀는 BAAAM BAAAM BAAAM)
근데 왜왜왜 끌리는 걸까 (도대체 왜왜왜)
내겐 너무 예뻐서
you are always in my heart
그녀는 BAAAM BAAAM BAAAM 같은 여자
연락이 뚝 끊겼다가도
늦은 새벽에 불쑥 날 찾아와 술 사달라고
콧소리 내면서 내 맘에 불 붙였다가도
갑자기 정색하곤 해 오늘은 그만하자고
아 답답해 내 맘은 굴뚝같은데
너는 연기처럼 날아가는게
마치 손아귀에 잡힐 듯 가까이 왔다가도
왜 뱀처럼 미끄럽게 빠져나가는데?
왜 내맘에 똬리를 틀었어?
삼킬게 아니라면 넌 왜 나를 물었어?
KO 굴복한 내 맘을 넌 요요처럼 맘대로 밀어 당기고 바닥에다 굴렸어
나 질질 끌었어 너와의 관계를
알수록 알 수 없는 니 매력에 너무 끌려서
야릇하면서도 애매한 니 태도는 너무 얄미워
그게 내 호기심을 부풀렸어
니가 내 맘대로 안 돼서 답답해
내가 니 맘대로만 돼서 답답해
문자를 보내봐도 답장은 함흥차사
넌 정말 적당히 나빠서 날 뜨겁게 만드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