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30
대한민국에 흔한 밥솥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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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관련 구글 검색을 하다가 본 글>

 

밥솥 서비스센터 에서 출장AS 수리기사 업무를 하고있는 사람입니다......

 

청화대 게~

 

전기압력밥솥 서비스센터에서 출장AS 수리 업무를 하고 있는 남자입니다.
하루 보통 10~15건 정도의 가정방문을 하여 출장 AS 수리를 하고있는데요.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릴려는 이유는 수많이 있지만 그중에 하나만을 건의하고자 올립니다. 
출장AS수리를 하는 저는 말그대로 밥솥의 이상유무를 판단하여 밥솥이 원할하게 취사가 가능하도록 수리를 하는 업무인데요. 
밥솥을 구매한지 한달도 되지않아 환불이나 교환을 원하시는 고객들이 너무 많습니다. 
여기서 제가 환불 교환을 하지말자는 취지에서 글을 올리는게 아닙니다. 
예를들어 밥솥을 구매하여 사용한지 3일째 되신다고 하는데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난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막상 제가 밥솥을 점검하다보면 기계에는 이상이 발견되지가 않는 상황이 너무 많습니다.
사실 밥솥서비스센터에서 일을 하고는 있지만 기계에 문제가 없는걸 확인하는게 제 일인데 기계에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욕을 서슴치않고 다짜고짜 바꿔달라는 고객들 때문에 하루하루 맘이 편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요즘 밥솥들은 예전과 달리 개량컵과 물양 조절을 어느정도는 메뉴얼대로 해야만 찰진밥이 나오게되죠
항상 듣는 말들은 "내가 밥을 몇십년째 하는데.. 그거하나 못하겠냐? " 입니다.
눈대중으로 쌀양을 조절하게되면 그것이 2인분일수도 있고 3인분일수도 있는것이고 또 물양까지 눈짐작으로 맞추면
2인분 쌀양에 물은 3인분양이 들어갈수도있고 1.5분 물양이 들어갈수도있는것이죠
그런것들 다 무시해버리시고 밥이 안된다하여 다짜고짜 환불 교환을 요청하는건 도무지 감당이 안될 지경입니다
더군다나 제품구입 후 1년 이내에는 무상이 진행이 된다하지만 1년이 지난 시점에까지 그런말들을 하는건..
여전히 아직은 고객은 왕인것이가 하는 허무함이 자꾸 생기네요.
나는 출장AS기사 입니다. 의사는 사람의 몸을 진단하여 건강하게 해주는게 임무입니다
나는 밥솥의 이상유무를 판단하여 원할하게 취사가 가능하도록 설명 또는 수리를 하는게 임무입니다. 
왜 우리는 사용미숙으로 인한 사항으로 욕을 먹어가며 제품에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여 교환을 해야하는것이며..
밥솥에 정말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교환, 환불을 해줘야하는것일까요....

제가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조금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하는것입니다.
무언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회인식이 필요할듯 합니다. 
하루에 수십번 기계에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만법 욕을 먹어가며 고객의 클레임이 무서워 하는수없이 대처하고 살고 있습니다.

지쳐갑니다.. 고객의 클레임이 정당한것인지 아닌것인지 이제는 사회가 그것들또한 조금더 나아진 시선으로
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추천:7 비추:빵

 

댓글

하나있는데

합리적 댓글 ㅋ

 

저도 21년째 서비스에근무하는 서비스 엔지니어입니다 게시자께서 그렇게 힘드신 이유는 우리나라 대기업이 17~8년전부터 우리나라 대표적 가전회사 2곳의 경쟁사 대비 고객만족도 조사를 시작하면서 고객들의 불만도 as기사 점수에 반영되기때문에 고객에게 무조건고개 숙여야되는 엔지니어들에 길들여져 소비자의 갑질이 시작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게시자님 말대로 저희는 제품도 고쳐야되고 소비자마음도 잘 쌍욕 들어가며 다독여줘야 합니다 제조사 잘못에의한 제품불량도 엔지니어책임 소비자 갑질에의한만족도떨어짐도 엔지니어책임수리비용이 오른것도 엔지니어책임 모든걸 엔지니어에게 떠맏기니 어쩔수없는 현실입니다 저희들은 말그대로 엔지니어 입니다 힘내십시요 화이팅댓글입력창

 

 

 

정리:

 

기계 하나샀는데~ 이 밥솥새키가 밥이 상태가 요상한 냄새도 나고 (새것은 워래 환기 좀 오래시켜서 ~ 새집증후군 같이 길을 좀 들여야함)

 

그래서 새것은 기계의 냄새등 화학적인거, 기타 눈에 보이지않는 것을 위해서도 세척을 여러번 한다음 사용해야죠

 

옷같은 것도 사서 바로입는것보다 빨아서 입는게 좋고)

 

원하는대로 퀄이 나오질 않음

 

as센터 콜~ 기사 옴

 

근데 살펴보면 문제가 없어도 너무 없음

 

결국 고객님의 사용잘못으로 인지

 

근데 고객이 아니라함

 

애매함 ㅋㅋ (여기서 기사의 서비스 유연성이 발휘되야함)

 

 

 

사실 저런글도 사회의 인식을 높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갑질을 어느 정도 합리적 요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건 기업이 제대로 서비스를 하지않는 게으름도 있음/자업자득/개인의 문제보단 기업시스템의 문제/가마니 있으면 가마니로 보고 지롤하면 깜놀해서 태도가 달라짐)

 

형님이 자주 왔다갔다 하는것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형님이 다니는 인터넷 공간이라던지...기업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상대하면서

 

인식을 넓히기 위한 그리고 본사차원의 광역서비스 인식에 대한 기사와 고객에 대한

 

접대 메뉴얼을 수정해야할거라 생각합니다.

 

 

기계를 제대로 사용못하는것을 사용자의 탓으로 돌린다면

 

기사는 그 회사에 있을 필요가 없는것이죠~

 

생각하기에 따라서 그 요구분량이 너무 많다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그것도 어디까지나 기업차원에서 기사수를 늘리던지 해야되는 것 사람들의 클레임이 높은것을 어찌 고객들의 무지로 돌린단 말입니까?

 

제 생각엔 형님을 찾는 곳이 없을 때가 더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하리라 봅니다 

 

 

대한민국 밥솥엔지니어 10000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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